[콩소식지9월] 성인병을 예방하는 특별한 식사

 

■ 쉼터

○성인병을 예방하는 특별한 식사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판정을 받은 지인이 식이요법에 대해 궁금해 했다. 고지혈증 때문에 육류와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으냐는 질문이었다.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들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여 좋은 것 나쁜 것으로 분류하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조건 안 먹어야 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의문인 것이다. 중년 이후에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각종 성인병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식사요법에 관하여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9년 국민건강․영앙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3명중 1명이 고혈압(남자 35.1%, 여자 28.9%)이며, 60대 성인 2명중 1명이 고혈압(남자 57.5%, 여자53.9%)이며 , 70대 이후에는 고혈압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또한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암발생확률을 살펴보면 평균수명 80세까지 생존하다는 가정 하에 3명 중에 1명(34.0%)이 암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성인병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부적절한 식생활, 운동부족, 흡연, 음주 등에 대한 조절이 건강관리에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방이 많은 식사,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 짠 음식은 건강에 해로우며 다양한 잡곡과 채소를 포함하는 식사는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지혈증 중에서 중성 지방이 높은 고중성지혈증은 고지방이나 육류 섭취 뿐 아니라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 같다. 즉 특별히 건강에 이롭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이나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식사 등은 피해야 되지만 모든 식품을 자의대로 분류하여 편식하는 것이 바람직한 식생활 태도는 아닐 것이다.

빈혈의 발병률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50대까지는 빈혈 유병률이 감소하다가 60대 이후에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여 70대 이후 빈혈 유병률이 남자 15.9%, 여자 19.8% 로 증가하고 있어 노인기 양질의 식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영양상태가 전반적으로 불량하며 특히 칼슘과 리보플라빈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의 80% 정도가 한국인 영양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하며 비타민 A, 티아민, 비타민 C의 경우에도 노인의 50%이상이 필요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럼 노인기에 육류를 섭취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성장기 어린의 경우에는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나 철분과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되기 때문에 양질의 동물성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당연하나 성인기 이후에는 여러 문제점이 제기될 수 있다.

최근에 성인기에 양호한 영양상태를 유지해서 노화를 늦추고 각종 성인병의 예방에 초점을 둔 방어 영양의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성인기 벙어영양 패러다임은 비타민이나 무기질,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제한하고 대신 오메가-3 지방산을 적절히 섭취하고 저지방 육류나 어류, 우유․유제품 섭취를 권장하는 식사방법이다. 나이가 들수록 성장기와 달리 육류를 많이 섭취할 필요성이 줄어든다. 그러나 어떤 식품은 좋고 어떤 식품은 나쁘고 등의 개념보다는 섭취량을 줄여야 할 일부 식품을 제외하고는 여러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여 다양성과 균형성을 갖춘 식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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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 식품저널 2011년 9월호>